태화루
泰華樓
泰華樓
요즘 유행하는 노포 갬성 낭낭한 중국집인데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아서 신기했습니다. 일단 위치가 뭔가 뭔가 너무 미묘 합니다. 어디에서 가도 애매한 위치에 자가로 가기에도 애매하고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도 막 힘들지는 않지만 언덕 올라가야 하는 위치. 일단 가게 까지 가면 이런데에도 식당이 있네와 함께, 와 여긴 맛 없으면 정말 살아남기 힘들겠다. 싶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다소 어수선한 노포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더보기
한번 실패하고 절치부심 오픈런 해서 바로 들어왔습니다. 간짜장을 주문했는데 5분정도? 적당히 기다리니까 나오더라구요. 물기가 많은 소스여서 상당히 잘 비벼지구요. 양배추가 엄청 많네요. 양배추 8 양파 2 정도? 면도 얇고 가볍습니다. 첫입을 먹고는 짜다! 그동안 먹었던 짜장면은 꽤 달았구나!!! 를 느꼈는데 몇입 후루룩 더 먹다보니 면을 씹으면서 느껴지는 단맛이 채워져서 중간 즈음에는 짜다는 느낌은 사라지고 꽤 밸런스가 좋... 더보기
<또 기다리는 편지>* 거친 웍질에 귀 기울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살 빼는 식탁에 중식은 보이지 않고 허기진 세상 밖에서 중국집 간판 보이면 사랑과 그리움의 노포에 나가 김 펄펄 오르는 간짜장 한 그릇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각자의 허전함을 채우고 햇살 쨍한 가을날 태화루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만큼 기다리는 일도 더없이 행복하였습니다. *1. 정호승의 시 ‘또 기다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