쁜지
2.5
1일

알싸한 비행의 맛. 아마 이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듯 한 분의 평을 보고 이 곳에 대한 호기심이 상당히 생겼습니다. 고터를 가끔 오기는 오는데 밤에 혼자 오기는 뭣하고 낮에 이걸 먹자고 굳이 여기까지 오기도 뭣했는데 백화점에 볼 일이 있어서 와봤습니다. 아마 이 동네 중고딩 중에 노는 애들이나 일진들의 아지트 였을 것이라 생각되는 업소였겠죠. 결론적으론 이게 뭥미? 였습니다. 굉장히 자극적인 어떤것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얌전한 맛?. 애초에 전라남도 에서는 김볶밥에도 전라도 김치가 들어가다 보니 자극의 급 도 다르고 결도 다릅니다. 생각보다 매콤 새콤한 맛도 약하고 기름진 맛도 약합니다. 다만 이게 맛의 차이점으로 인한 갭의 문제이냐 하면… 애초에 요리에 대한 정성도 부족합니다. 계란을 따로 시켜야 하는줄 알고 천원인가 내고 추가 했는데. 식은게 아니라 “차갑습니다.” 아마 업소용 후라이 받아다가 데우지도 않고 그냥 주는듯 합니다. (노른자가 익어버리니까요.) 여기서 와 돈 천원이나 쳐 받고 이러고 싶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두번째 김볶밥도 주문하고 볶는게 아니라. 이미 볶아놓고 마아가린에 살짝 한번 더 볶아서 주는 맛입니다.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맞을 겁니다. 연배가 꽤 되시는 서울의 미식가들이 학장시절 추억의 맛이라고 찾는 식당들이 매우 실망스런 경우가 많습니다. 저한테는 실망스런 맛에도, 맛보다 우선 해야 할 추억이 없으니 그렇겠지요. 딱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트타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95 반포쇼핑타운 5동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