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여기가 Best! 겉모양만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조형미 적 으로는 튀김 상태나 고기의 익힘 정도 등등.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 흠 잡기 힘들도록 딱 입체적으로 틀이 잡힌 느낌입니다. 일단 튀김 상태가 얇으면서도 충분한 바삭함을 제공하고 어디 한군데 젖은 부분이 없습니다. 튀김 상태가 정말 아름다울 지경 입니다. 다만 고기가 아주 부드럽다는 평가와는 달리 안심은 약간 육질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제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던 영향도 없지는 않을것 같은데, 그거 감안해도 아주 부들부들 야들야들한 느낌은 아닙니다. 반면 등심은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등심카츠에 가깝습니다. 단단한 지방에서 나오는 고소함, 소스나 와사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소금만 찍어 먹어도 지방 비린내는 전혀 없고. 튀김이 바삭하긴 하나 얇은 튀김이게 등심이 단단하면 조화가 안맞을 수 있는데, 이 바삭하지만 얇은 튀김옷과 등심의 육질이 기가막히게 잘 떨어 집니다. 요즘 워낙 카츠집들이 다들 잘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서 취향에 따라 갈리는데. 저에겐 안심은 살짝 아쉽. 등심은 베스트급에 넣고 싶습니다.
일월카츠
서울 종로구 계동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