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맛집의 적절한 입지 선정은 얼마나 중요한가?. 이것을 증명하는 업소가 아닌가 합니다. 인기 많은 메뉴인 모츠나베와 명란감자 그라탕을 먹어 보았습니다. 이 동네에서 이런 음식을 하다니~ 정도의 느낌은 있지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이 정도 음식을 이 정도 가격에 내주는 곳들이 많지는 않지만 또 아주 찾기 힘든것도 아니기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쥬얼이 아주 좋다 하기는 힘든데, 맛 역시 그 비쥬얼을 좀 쫒는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이 동네에서 이 가격에 이만큼 나오는 집이 없는 것은 맞습니다. 이런 이자카야 류의 음식은 관악이 은근히 비쌉니다. 비싼만큼 맛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4점을 드려도 되겠지만, 위치가 봉천역 뒷편이 아니라면 4점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3.5점을 드리지만, 신림 봉천 라인에서 이자카야를 간다면 구루메키친이 폐점한 현 상황에선 타누키가 1순위라 생각합니다.
타누키
서울 관악구 봉천로 360-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