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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4.0
7개월

큰 기대 없이 들어간 노포로 유명한 영등포 함흥냉면. 가장 먼저 영등포 노포하면 생각나는 위생과 불친절이 없습니다. 오래된 공간에 테이블 밀집해서 넣었지만, 손님들 이동하거나 서빙할때 큰 불편을 주지 않는 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직원분들이 바쁜와중에도 막 쫒기며 일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냉면이 다른 곳 보다도 한층 더 쫄깃 하기는 하지만 먹기 힘든 정도는 아니고, 가위질을 서너번 정도 넣어주면 크게 문제 없습니다. 면 상태가 일관성이 있어서 좋습니다. 함흥 냉면 집들 중에서도 면 대충 익히고 헹구면 면 상태가 이 젓가락 다르고 다음 젓가락 다른데, 전부 일정하게 팽팽한 맛입니다. 면에 양념도 잘 흡착 되고, 단맛이 다른 집들보다 적엇 첫입과 한입 가득 먹고 나면 매움이 훅 올라오기는 하지만 다른 단짠맵으로 한번에 훅 올라오는 집들 보다는 한결 먹기 수월합니다. 간재미 상태 역시 좋습니다. 숙성이 많이 된 것은 아니지만, 간재미 많이 숙성해서 뭐한다고요. 골목식당에서 간재미 숙성 얘기 때문에 더 그러는것 같은데, 간재미는 삭았을까 말까? 할때가 가장 맛있죠. 딱 그정도로 숙성된 맛입니다.

함흥냉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42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