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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4.5
15일

물과 닭으로만 오랫동안 끓여낸 진한 백탕 수프에 다양하고 후처리 잘한 고명으로 맛을 낸 라멘. 잘하는 토리파이탄은 첫입에 감탄이 나오지만, 이는 1/3까지입니다. 그 이상 먹으면 사실 좀 물립니다. 그러다 보면 안 느껴지던 닭 냄새나 오랫동안 끓여서 만들기에 분명히 어딘가에서 탄내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타레 소스로 다양한 맛을 섞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타레 소스 맛이 너무 강하면 오랫동안 끓인 육수 맛이 변하는 거죠. 유니드는 타레가 감칠맛을 끌어내는 정도로만 올려 냅니다. 그것을 유니드는 다양한 고명과 토핑으로 한 번 더 보완합니다. 일단 피스타치오를 넣은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컬리플라워 역시 이 구운 컬리플라워의 풍미가 생각보다 수프 전체에 큰 영향을 줍니다. 컬리플라워를 잘 구우니 이렇게 맛있군요. 구운 방울토마토나 튀김가루? 다른 가루 등등이 서로 섞여도 크게 위화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1등이라고 해도 누가 반박할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닭 가슴살. 먹으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 부위지? 라고 하기엔 너무 닭 가슴살입니다만 ㅎㅎ 먹으면서 응? 닭 가슴살이 분명한데 이런 맛이 난다고? 싶었습니다. 면의 익힘이나 공기층이 느껴지는 질감도 인상적입니다. 춘권은 뭐 그냥 비주얼 훌륭한 춘권… 정도… 비홍대권 최고의 백탕 라멘집이라고 봐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유니드 라멘

서울 광진구 능동로37길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