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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4.5
1시간

삼각지 진미식당은 청국장과 제육볶음으로 유명하지만, 원래 개업 당시 주력 메뉴는 콩국수와 라면이었다고 합니다. 겨울 메뉴로 시작한 청국장이 대표가 되고, 콩국수는 여름 메뉴처럼 자리를 바꾼 셈이죠. 콩국수 하나만 주문해도 도토리묵과 미역줄기, 김치 같은 반찬이 넉넉하게 깔립니다. 특히 도토리묵은 탄력이 좋고 양념도 새콤달콤해 어지간한 백반집보다 훨씬 낫습니다. 콩국물은 진주회관처럼 끈적할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진합니다. 콩과 소금 외에는 별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담백하고, 온도가 아주 차갑지 않은데도 묘하게 시원합니다. 소금 간도 처음부터 적당합니다. 면은 둥글고 탄력이 있으며 화교 중국집 면과 비슷한 찰기가 있습니다. 진한 콩물이 면에 잘 묻어 한 젓가락씩 먹는 맛이 좋습니다. 화려한 고명 없이 콩과 면만으로 완성한, 가장 정석적인 콩국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먹은 콩국수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콩국수맛집

진미식당

서울 용산구 백범로90길 4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