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가깝다 보니 문래동을 자주 가는데, 근 2년간은 딱히 주목할 만한 가게가 없어 발길이 뜸하다가 최근 평양냉면집이 생겼다 해서 가봤습니다. 철산장은 철공소를 개조한 듯한 외관이 인상에 빡 남고, 내부도 넓고 층고가 높아 굉장히 시원합니다. 선주후면 해야죠. 짜배기 한잔에 평양냉면과 내장수육 반 접시를 주문했는데, 수육과 만두류를 반 접시로 주문할 수 있어 혼술하기에도 좋습니다. 냉면은 툭툭 끊기는 둔탁한 면과 제법 진한 메밀 향이 인상적입니다. 육수에서는 소고기 지방 맛이 살짝 나지만 기름내나 비린내는 없습니다. 장충동이나 의정부식 평양냉면을 선호한다면 호불호가 있겠지만, 요즘 신생 냉면집도 잘 드신다면 맛있게 먹을 만합니다. 내장수육도 잡내는 없애면서 내장 특유의 맛은 잘 살렸고, 고기까지 함께 나와 혼자 술 한잔하기에 양도 적당합니다. 좋네요. 다음에는 갈비를 먹으러 와봐야겠습니다.
철산장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7가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