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면발이 인상적인 소바집. 서늘한 메밀맛과 날카로운 면의 맛이 직접적으로 입안을 헤집습니다. 생선의 맛이 아주 농후할 생선들을 블렌딩 했는데, 블렌딩이 상승작용을 지향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느낌입니다. 다만 고등어 마구로 정어리 등을 한데 모아야 하기에 염도는 한국에서 먹는 소바 치고는 상당히 강한 편. 서늘하고 날카로운 메밀맛과 안정적인 짠맛인데, 한국에서 먹는 소바 치고는 이런 맛을 내는 집들이 많지 않아 인상적인데, 쯔유가 좀 더 상승 작용을 일으켜 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튀김 종류들도 스트레이트한 맛입니다. 새우튀김이 인상적인데 이런 일본식 소바집 새우튀김이 한국 사람들이 기대하는 빠삭한 튀김이 아니라 부드러운 새우살과 가볍게 살짝 튀김옷만 올려 놓은 느낌인데 간이 좋아서 부드럽고 눅눅하다기 보다는 새우맛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맛입니다. 다른 튀김류도 원물의 맛이 튀김을 뚫고 나오는 스타일. 주문 후 음식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리는데, 자리가 있어도 70% 정도만 예약을 잡습니다. 접객도 좋고 넓고 굉장히 청결한 공간이라 첫 인상에 호감이 갑니다.
소바키리 스즈
서울 중구 동호로12길 9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