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쁜지
4.0
3일

이에케 라멘에 입문하고 싶다면. 일본 라멘이 대중화 될려다가 아직도 매니악 한건. 돈코츠로 대중화가 시도 되었으나 지나친 로컬라이징과 대충 만든 라멘으로 인한 한계가 있었고. 이후 시오나 쇼유 라멘 같은 청탕 계열이 떠올랐으나 이쪽은 또 잘하기가 힘들죠. 라멘을 빡세게 공부하고 경험한 가게들이 홍대권에 다들 모여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퍼지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것도 한 10년 지나면서 한곳씩 한곳씩 지역 마다 잘하는 라멘집들이 생겨 나고 있었습니다만… 일본에서 부터 이른바 폭식 와일드계 라고 초반엔 약간 경원시 되었던 돈코츠 쇼유에서 발전된 이에케와 지로계 라멘이 유행하고 이게 한국으로 넘어 오면서 다시 매니악하게 되었죠, 그리고 이에케와 지로계도 홍대권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이에케로는 대표적인 가게가 “하쿠텐”, 그리고 “무겐 스위치” 가 있겠습니다. 지로계는 더 매니악 합니다. 매니악 하지만 젊은 층들이 다들 홍대의 유명한 가게 서너곳에 몰리다 보니 웨이팅 한시간은 기본이게 되었습니다. 이게 1차 장벽이고 2차 장벽은 겁내 짭니다. 이게 워낙 쎈거 쎈거 쎈거를 조합해서 감칠맛을 뽑아내다 보니 굉장히 짜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짠맛을 뚫고 나오는 감칠맛을 즐기는게 이에케 라멘인데, 여기에 적응 하는게 쉽지 않죠. 일반 청탕 라멘들도 짜서 못먹겠다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구요. 이런 와중에도 홍대를 벗어나서 다양한 라멘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에는 홍대 못지 않은 이에케 라멘집들이 여럿 있습니다만. 다른 동네에서 성공한 이에케나 지로를 찾기는 쉽지 않은데. 슬슬 다른 동네에도 이에케 잘하는 집들이 하나씩 생기고 있습니다. 라멘카엔은 방배동의 감바레후쿠짱을 운영하던 사장님이 미소 쇼유 돈코츠 까지 종합적인 메뉴에서 이에케 라멘 한가지로 집중한 라멘집으로 재오픈한 라멘집 입니다. 이에케와 매운이에케가 있고 사이드로 밥종류가 있는데 고기밥(차슈밥)과 특이하게 계란밥(후라이밥)이 있습니다. 이에케라멘집 답게 스프와 면에 대한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저는 그냥 보통 보통 보통으로 주문. 돈코츠에 닭기름 그리고 쇼유 타레, 김, 시금치 등등 기본적인 이에케 라멘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지만. 보통으로 시킨다면 이에케 초보도 먹을만하게 꽤 크리미한 느낌의 이에케가 나옵니다. 쇼유 타레가 확 쏘기 보다는 로컬라이징 된 타레가 쓰였고 돈코츠가 농후 계열 이긴 하지만 이것도 찌르는 맛은 덜하고 잔잔힌 진국 같은 스프 입니다. 차슈는 큰 인상은 없는데, 개업 이후 부터 계속 스타일을 바꾸고 있는 중이라 안정화 되면 더 퀄리티가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시금치가 꽤 잘 삶아져서 나옵니다. 시금치 향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에케의 농후하고 크리미한 스프가 시금치 맛을 살짝 커버해져서 면과 함께 먹을때 궁합이 좋습니다. 면은 굴고 부드러운 면인데 하쿠텐 보다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선 이에케 라멘이 국밥형 라멘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밥과 함께 먹는 라멘으로 유명한데 계란밥이 정말 즇은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계란 후라리을 노른자까지 깨서 슥슥 비비도 이에케 스프를 스윽 둘러서 먹으면 이맛이 또 자극적이고 좋습니다. 면을 먹을때에는 면에 묻은 스프만 올라오지만 스프에 말아서 먹으면 또 자극이 확 올라오는데. 이게 밥과 계란 노른자가 꽤 중화를 시켜 줍니다. 전체적으로 처음 접하는 분들도 좀 더 쉽게 다가살먼한 맛입니다.

멘야카엔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0길 39

djdjpumpthisdish

정성스러운 리뷰 잘 보았습니다. 핀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