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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1년

제 어렸을 적 추억이 담긴 곳이예요. 초등학생때 삼촌이랑 삼청공원 산책하고 출출해지면 공원 초입에 와있는 순두부 트럭에서 하얀 순두부에 간장을 타먹거나 이 단팥죽을 먹으러 왔어요. 삼촌이랑 같이 앉아서 1인 1 단팥죽을 했던 그 때 기억이 너무 행복했었는데 애인한테 이 얘길 5번쯤 하다가 다녀왔어요. 달달하고 고운 단팥죽에 콩 , 은행, 밤, 아기 주먹만한 찹쌀떡이 들어있어요. 그 때도 달달한 죽과 밤을 섞어 먹는 걸 좋아했고 은행은 안 좋아했는데 입맛이 여전하네요! 식혜는 처음 먹어봤는데 쌀알이 동동 떠있어서 신기해요. 애인 말로는 쌀을 오래오래 끓여서 가벼워지면 뜬다고 하더라고요. 생강 맛이 도드라지지 않고 잘 어우러지는 달달한 식혜였어요. 엿기름 가루가 살짝 느껴지는데 그 걸쭉함이 싫지 않아요. 위에 잣도 동동 띄워주시는데 같이 먹으면 맛있답니다. 하지만 이 곳에 왔다면 단팥죽을 추천해요.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서울 종로구 삼청로 12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