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서비스, 가격을 모두 잡은 바. 경리단길 지하에 숨어 있는 바. 테이블 석은 따로 없어 1~3인 방문을 추천한다. 분위기가 고급스럽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친구들끼리 부담없이 가서 마시기 좋았다. 규모에 비해 주류 라인업이 상당히 다양한 것 같았다. -------- ♤ French Connection (20,000₩) 꼬냑과 아마레토 베이스의 칵테일. 브랜디의 묵직하면서도 달콤한 과실 맛과 아마레토의 단맛과 아몬드 향이 잘 어우러졌다. 도수가 높음에도 달고 화사한 맛이 매력적이다. 이 날의 베스트 칵테일. ♤ Mai Tai (22,000₩) 럼, 오렌지 큐라소, 오르잣 시럽, 라임, 스피어민트까지 굉장히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 단맛과 신맛이 주가 되고, 고소한 아몬드 향과 민트의 청량함까지 얹힌, 화려한 칵테일이다. 두 번째 잔으로 먹기 좋았다. ♤ Vieux Carré (22,000₩) 친구가 주문한 뷰 카레는 꼬냑과 위스키, 베르무트가 조합된 칵테일이다. 위스키의 오크 향 및 베르무트 특유의 허브 향이 조합되어 맛이 상당히 화사하다. 왁자지껄 떠들고 싶을 때 고르면 좋을 칵테일. ♤ Corpse Reviver (19,000₩) 친구가 시킨 콥스 리바이버. 시체를 되살린다는 이름처럼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깔라만시와 유사한 맛이라 나와는 잘 안 맞았다. ♤ Carbonara (22,000₩) 여기... 까르보나라 맛집이다. 관찰레, 페코리노 치즈, 노른자가 들어간 꾸덕하고 짭짤한 정통 까르보나라. 술보다도 인상깊었을 정도로 맛있었다. ♤ Chicken Parmesan & Bread (25,000₩) 닭고기를 튀긴 후 토마토 소스를 얹은 요리. 같이 나오는 빵이 아주 잘 구워져 나왔다. 맛은 있었지만 다시 고르라 한다면 파스타 두 종류를 주문할 것 같다. --------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없었고, 가격도 마신 것에 비해선 많이 안 나와서 만족. 조만간 한 번 더 가 봐야겠다.
반창고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20-1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