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고등어회 먹으러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으로 내려갔다. 원래 목적지는 미영이네식당이었으나, 하필 이 날 휴무라서 바로 옆에 있는 만선식당을 방문했다. 아침 10시 반에 들어갔더니 손님은 나 혼자였다. 그래도 혼자 오는 사람도 종종 있는지 사장님은 그렇게 놀라지는 않으신 것 같았다. -------- ♤ 고등어회 小 (55,000₩) 고등어회와 고등어탕이 나오고, 첫 손님이라고 고등어조림도 서비스로 주셨다. 고등어회는 비리지 않고 생각보다 담백했다. 기름기가 좀 있긴 해도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김에 소스와 양념밥을 올리고 고등어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아주 야무지다. 회보다도 더 인상적이었던 건 탕이었는데, 추어탕의 고등어 버전처럼 걸쭉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고등어조림도 맛있었다. 같이 들어간 김치찜이 밥도둑이었다. -------- 다음에 제주도 가도 고등어회는 또 먹으러 갈 듯 하다. 미영이네는 스타일이 좀 다르다고 하는데, 둘 다 먹어보고 비교해 보고 싶다. 추천도: ★★★★
만선식당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