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곁, 저희 곁에 계속 있어 주세요... -------- ♤ 꽃갈비 (38,000₩) 부드럽게 숙성한 소갈비에 밤 퓨레와 버섯 타프나드(프랑스식 올리브 스프레드)를 곁들여 먹는 요리. 갈빗대에 붙어 있는 쫄깃한 인대 부위와, 안쪽의 살살 녹는 살코기 간의 상반되는 식감을 만끽할 수 있다. ♤ 육회 (24,000₩) 작년에 방문했을 때와는 스타일이 달라진 육회다. 참기름 파우더를 곁들여 먹는 것은 동일하지만, 전체적으로 좀 더 드라이하고 고소한 쪽으로 바뀌었다. ♤ 수란채 (30,000₩) 오징어, 새우, 관자 등 각종 해산물에 수란을 올리고 차가운 흰색 토마토 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리.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재료들도 하나같이 신선하면서 차가운 온도감을 잘 살려서, 요새 부쩍 더워진 날씨에 딱 맞는 음식이었다. ♤ 수구레막국수 (19,000₩) 이전에도 그랬지만, 개인적인 베스트 메뉴. 수구레는 소의 피부와 근육 사이 위치한 피하조직... 커넥티브 티슈라고 불리는 물건인데, 기름기 충만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겉을 살짝 익힌 수구레와 들기름에 잘 양념된 카펠리니 면, 그리고 미나리는 누가 생각해냈는지는 몰라도 너무 기막한 조합이다. 그리고 각종 전통주. 수많은 전통주 라인업이 있으며, 사장님이 친절하게 일일히 술을 추천해 주신다. 비단 주문한 술 뿐만이 아니라 웰컴주를 포함해 서비스주까지 계속 따라주시니... 정신줄 놓치기 딱 좋은 위험한 곳이다. -------- 계속 있어 주십쇼!
그곁
서울 송파구 오금로18길 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