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리고기 전문점이던 시절 굉장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어쩌다가 방문해 볼 기회를 얻었다. 요즘에는 식당 컨셉이 좀 바뀌었는지, 돼지고기 위주로 메뉴가 개편되어 있었다. 오리고기도 여전히 취급하긴 한다. ♤ 오리로스 반마리 (40,000₩) ♤ 고추장 주물럭 2인분 (38,000₩) ♤ 항정살 2인분 (36,000₩) ♤ 순두부찌개 (9,000₩) ♤ 된장찌개 (9,000₩) ♤ 물냉면 (8,000₩) 오리로스는 직원분이 잘 구워주신다. 가슴살 부위라서 기름기 적고 담백한 편. 고추장 주물럭과 항정살 역시 고기 퀄리티가 좋았다. 예전의 그 유니크함은 아니더라도 준수한 퀄리티의 고깃집은 맞다. 식사메뉴는 기대 이하였는데, 달래가 들어간 된장찌개는 맛있었지만, 평양냉면은 육수가 거의 맹물처럼 향이 없었고, 순두부찌개의 두부는 순두부보다 콩비지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힙하고 고기도 괜찮고 한데... 어느 하나가 특출난 느낌은 없이 좀 애매한 포지션의 식당이 된 것 같다.
뚝도농원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8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