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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4.5
6개월

Mångata : 스웨덴어로 '물 위 비친 달빛'이라는 뜻. 이름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스웨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파인다이닝 중에서는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고, 콜키지 프리 1병 서비스도 있다. 저녁에는 기본적으로는 코스가 제공되고, 단품을 먹어보려면 예약할 때 미리 말씀드려야 한다. 친구가 스웨덴 음식이 궁금하다고 해서 나도 수 년 만에 재방문하게 되었는데, 메뉴는 바뀐 것도 많지만, 시그니처인 미트볼만큼은 그대로. -------- ♤ 테이스팅 코스 (77,000₩) - 이스터번 프티 버거 - 우지를 바른 빵 - 도미 - 크롭카카 - 케이퍼 돼지고기 파스타 - 쇠트불라(스웨디시 미트볼)/오리 가슴살 - 깻잎 젤라또 처음에 애피타이저로 나온 버거는 작은 크기임에도 안에 재료들이 다채롭게 들어가 있어 입 안을 가득 메우는 풍미가 매력적이었다. 그 후 소 기름을 발라 구운 빵이 제공되는데, 아주 짭짤하고 고소하여 식욕을 돋구는 데 제격이다. 그 다음에는 부드러운 도미, 그리고 스웨덴식 감자 요리인 크롭카카가 나왔는데, 대체로 짠맛을 비롯하여 맛이 강한 편이다. 둘 다 맛있었다. 그 다음 나온 요리는 케이퍼 돼지고기 파스타. 돼지고기 밑에 깔린 쌀알같은 파스타면이 상당히 식감이 독특했고, 돼지고기는 마치 갈비찜 같이 숟가락으로도 부드럽게 찢어져 아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메인 디쉬는 미트볼, 오리가슴살, 프렌치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미트볼이야 말할 것도 없이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겉에 곡물 가루를 입혀 구워냈기 때문에 껍질의 바삭한 식감이 극대화된다. 곁들이는 소스의 맛도 참 좋았다. 마지막에는 깻잎 젤라또로 상쾌하게 입을 씻어내며 코스가 마무리되었다. -------- 오랜만에 방문한 나도, 처음 방문한 친구도 아주 만족했던 식사 경험이었다. 맛과 가격, 분위기 모두 잡은, 색다르면서도 난해하지는 않은 좋은 식당. #만가타

만가타

서울 종로구 삼청로2길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