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앞의 태국 음식점 부아텅. 매장 이름은 태국의 지명에서 따온 모양. 태국인 쉐프님이 직접 하시는 태국 요리를 먹어볼 수 있다. 다른 태국 음식점들보다도 독특하고 생소한 메뉴들이 많아 흥미를 가지고 방문했다. -------- ♤ 뻿양 (18,000₩) 구운 오리고기에 소스를 끼얹은 요리다. 껍질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흐물흐물하다. 베이징덕 같은 식감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소스는 살짝 새콤하고 짭짤한 편. ♤ 뿌님팟퐁커리 (29,000₩) 소프트 쉘 크랩을 튀겨 옐로우 커리와 볶은 요리. 이건 기대 이하였는데 커리가 묽고 밋밋하며 크랩도 살이 너무 없었다. ♤ 팟끄라파우꿍 (20,000₩) 새우와 바질을 매콤한 소스에 볶은 요리다. 마라룽샤를 먹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맵고 화끈한 향신료의 향이 인상적이었고, 새우도 통통하고 식감도 좋았다. 추천. ♤ 바미헹 무댕 (곱빼기) (15,000₩) 에그누들 위에 양념된 돼지고기를 올린 요리. 달걀이 들어간 면인데 거의 오일 파스타처럼 볶다 보니 느끼한 감은 있다. 피쉬 소스랑 고추식초를 뿌려 먹으니 좀 낫다. ♤ 꾸이띠아오똠얌무쌉 (곱빼기) (17,000₩) 나의 베스트 메뉴. 똠얌에 돼지고기와 국수가 들어간 국수요리인데, 매콤 새콤하기도 하지만 유독 감칠맛과 단맛이 강한 느낌. 나폴리탄 스파게티랑 은근히 맛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더 좋았다. ♤ 노랑만두 (10,000₩) 돼지고기랑 새우를 다져서 넣은 얇은 피의 만두. 딤섬집에서 나오는 샤오마이랑 비슷하다. ♤ 팍풍파이뎅 (13,000₩) 공심채 볶음. 여기서 토막상식 하나. 모닝 글로리는 메꽃과에 속하는 꽃을 다 가리키는 말이고, 그 안에 공심채, 나팔꽃, 고구마 등이 속해 있다. 그러니까 사실 고구마도 모닝글로리의 일종이라는 것임... 아무튼 저 세 개는 사촌 지간이지만 다른 식물이다. ♤ 놈옌 (4,500₩) 핑크색 타이 밀크티. 첫맛은 딸기우유고 끝맛은 홍차맛.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릴 것 같긴 한데 나는 의외로 괜찮았다. -------- 맛있었던 메뉴도, 아쉬웠던 메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합리적인 가격에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좋은 경험였던 것 같다! 강남 쪽 사신다면 한번쯤 가볼 만 한?
부아텅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80 URBANTREE(어반트리)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란짠타부리 오향가 언제 가실래여
라물장 @ramul_jang
@awsw1128 10월중 추진 ㄱ?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ramul_jang 진행쉬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