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디저트 라인업이 달라지는 파잎보이, 카페 파이프 ♤ 바닐라 타르트 (10,500₩) ♤ 오레오 파블로바 (9,000₩) ♤ 후람보아즈 치즈케이크 (8,500₩) ♤ 서양배 타르트 (7,000₩) ♤ 프레지에 (9,500₩) ♤ 오늘의 수프 (5,000₩) 원주 시절부터 매니아층이 있던 가게였는데, 최근에 서울 이수역에 재오픈하셨다. 디저트 라인업은 매장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 매우 빠른 주기로 메뉴가 변경되는 곳이라 뭘 먹어보라고 하기가 난감하지만, 먹어본 메뉴들 중 아직까지 실패한 건 없었다. 맛있기도 하고, 서울답지 않은 넉넉한 사이즈와 아낌없는 재료 사용이 특징이기도 하다. 바닐라 타르트는 피에르에르메 바닐라 타르트에서 모티브를 얻으셨다고 하는데,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질감이 폭신폭신하고 단맛은 적은데, 그와 상반되게 바닐라빈은 무지막지하게 때려넣어 향이 매우 진하다. 이 가격에 바닐라를 이렇게 많이 쓰시면 마진이 남을지 의문. 오레오 파블로바는 바삭한 코코아 머랭, 진한 크림치즈와 오레오 크림, 라즈베리잼에 생딸기까지 총출동한 헤비한 케이크. 여태까지 파이프에서 먹은 디저트 중 이게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8500원짜리 디저트에 올려주시는 딸기 양을 한번 보시라. 감동적이다. 후람보아즈 치즈케이크는 설탕, 젤라틴을 넣지 않고 베이킹도 하지 않은 독특한 케이크다. 단맛은 화이트 초콜릿으로 내었는데, 상온에서도 고체로 존재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서양배 타르트는 버터와 바닐라 향이 가득한 타르트 위에 달지 않은 서양배 조림이 올라간 밸런스 좋은 메뉴. 프레지에는 아몬드와 무슬린 크림을 메인으로 사용해서 다른 프레지에보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이 강조된다. 커피도 산미가 세고 탄맛과 유분기 거의 없이 깔끔해서 맛있다.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매장. 다만 운 나쁘면 취향에 맞는 메뉴가 없을 수 있으니 라인업을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 여러 번 방문할수록 진가를 더 잘 알 수 있는 곳이다. #파이프 #카페파이프

카페 파이프

서울 동작구 사당로30길 3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