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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3.5
3개월

용문의 능이버섯 전문점. 본관이 너무 허름해 보여서 살짝 당황했는데 건물이 두개나 더 있다. 가장 깔끔해 보이는 동관에서 먹었다. 메뉴는 버섯전골 단일 메뉴인데, 혼자 오신 손님에 한해서 버섯국밥도 주문 가능한 것 같다. ♤ 능이버섯전골 2人 (30,000₩) 구성은 버섯스프, 전골, 약초밥, 구운김, 칼국수면. 양이 매우 푸짐하다. 처음에 나오는 스프는 버섯 알갱이가 씹히고 능이버섯 향이 강해서 독특했다. 스프와 죽 사이 느낌? 그 다음 전골이 나오는데,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들어가고 청경채와 고기 등 재료도 있다. 국물에 간이 거의 안 되어 있어서 살짝 당황스러웠는데,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간장과 소금을 넣으니 그래도 괜찮아졌다. 그리고 끓일수록 버섯 향이 조금씩 진해진다. 다 먹을 즈음에는 칼국수면을 조금 가져다주시는데 삶아 먹으면 된다. 전골 자체만 봤을 땐 그닥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본체는 약초밥이다. 버섯과 부추, 참깨와 간장을 듬뿍 넣은 밥은 맛도 좋고 양도 무척 많다. 거의 밥 3~4공기 분량 정도. 특히 냄비에 달라붙은 간 된 누룽지가 별미다. 이렇게 많은 밥을 두 명이서 어떻게 먹지 싶었는데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게 되더라. 용문 왔으면 한 번쯤은 와볼 만 하다.

용문 원조 능이버섯국밥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역길 10 1층

가시미로

가끔 찾아가는 식당입니다.

라물장

@casimiru 등산하고 오신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