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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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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오랜만에 아부라소바 다시 먹으러 방문. 여전히 8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마늘이랑 다데기는 꼭 넣어서 먹자! 라유랑 다시마식초만 넣었을 때는 계란탕에 면 말아먹는 느낌이여서 뭐지 싶었다. 매운 양념을 좀 넣으니까 느끼함이 잡히면서 면발과 소스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마제소바랑은 살짝 다르다. 감칠맛은 덜한 대신 더 담백하고 깔끔하다. 남은 소스와 면에 비벼먹을 밥도 내어주시는데, 깨알같이 차슈 한 점을 더 얹어 주시는 게 매력포인트다. 개인적으론 밥 비벼먹는 게 면보다도 더 맛있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인가...? 저번 리뷰에도 썼지만, 차슈는 좀 아쉽다. 겉부분에 훈연을 한 건 좋은데, 고기가 작고 얇다보니 속까지도 좀 과하게 익은 느낌이다. 때문에 식감이 푸석푸석하다. 8000원짜리 라멘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무리겠지만. 가격에 비해 퀄리티도 우수하고, 희소성 있는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지만, 내 취향과는 안 맞는 부분들이 있고, 지금 평점이 좀 높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괜찮다로.

정라멘

서울 송파구 삼전로12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