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이름이 '고단백'인데 어떻게 참아? 보기만 해도 득근할 것 같은 아나볼릭한 상호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콩국수집으로, 4~9월에만 영업을 하신다고 한다. 메뉴는 단 두가지. 검은콩국수와 노란콩국수. -------- ♤ 검은콩국수 (10,000₩) ♤ 노란콩국수 (9,000₩) 사장님께서 먹는 방법을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검은콩국수는 설탕을, 노란콩국수는 소금을 쳐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이미 간이 잘 맞는 것 같아서 뭘 더 넣을 필요는 없었다. 검은콩국수와 노란콩국수는 맛이 판이하게 다르다. 검은콩국수는 부드럽고 단맛이 꽤 있다. 고소한 풍미는 좀 떨어진다. 초심자용으로는 적합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난한 맛이였다. 노란콩국수는 걸쭉하고 고소한 국물이 특징이다. 필자, 그리고 일행 둘 다 노란콩국수가 더 맛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면은 꼬들꼬들하고 질감이 좋다. 콩국수는 꽤 맛있게 먹었는데 김치가 많이 아쉽다. 시다 못해 삭은내가 날 정도로 과숙성된 김치다. 콩국수랑 같이 먹으면 그래도 냄새가 덮이기는 하지만... --------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지만... 고단백이라는데 어떻게 안 가! 안 먹어봤으면 또 아쉬울 뻔. . ★★★
고단백식당 항하사
대전 중구 대종로517번길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