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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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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을지로 감성'이 무슨 뜻인지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지만, 여기가 내 인식 속 을지로 감성과 딱 들어맞는 곳이긴 하다. <간판 없음 + 어둡고 노란 톤의 조명 + 중학교 교실스러운 인테리어> 삼신기 조합. 심지어 바닥도 학교 복도랑 똑같이 생긴 돌바닥이다. 다만 가구는 반듯하고 맨들맨들한 목재가구다. 책상이랑 의자까지 철제로 해놓으면 진짜로 과거여행한 기분일 듯. ♤ 아이스 아메리카노 (4,000₩) 커피는 평범했다. 산미는 없는 편이고, 진하고 고소한 향이 난다. 그런데 향에 비해 상당히 밍밍하다. 평소에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편이 아닌데, 여기는 샷추가 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감성 들여오는 과정에서 을지로 관세가 붙은 건 아닐지... 생각해본다.

소니도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24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