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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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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와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무시무시한 물량공세,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조금 아쉽. 삼성동의 미들급 스시야 와려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친구에게 시험 합격 기념으로 밥을 사 주었는데, 올해는 제가 그 입장이 되어서 얻어먹게 되었네요. -------- ♤ 런치 오마카세 (60,000₩) ✔ 차완무시 ✔ 장국 ✔ 광어 사시미 ✔ 방어 사시미 ✔ 도미 ✔ 한치 ✔ 방어 ✔ 전갱이 ✔ 학꽁치 ✔ 딱새우&우니 ✔ 아카미 ✔ 오도로 ✔ 성대 ✔ 가리비 관자 ✔ 고등어 ✔ 장어 ✔ 복어튀김 ✔ 생선덮밥 ✔ 교꾸 ✔ 따뜻한 소바 ✔ 유자 소르베 밥 만드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15분 정도 늦게 시작했는데, 그 영향인지는 몰라도 샤리가 좀 뻑뻑해서 아쉬웠어요. 보시듯이 피스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양은 전혀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 나온 차완무시는 나무와 꽃을 형상화한 듯한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는데, 순두부처럼 묽고 버섯향이 강해서 기억에 남네요. 스시에 앞서 광어 및 방어 사시미가 나오는데, 방어가 맛있었습니다. 그 뒤로 열몇 점의 스시가 나옵니다. 기억에 남는 피스들은 학꽁치와 아카미인데, 처음 먹어보는 듯한 학꽁치는 마치 단새우 같은 촉촉하고 물컹한 식감이 의외였고, 새빨간 아카미는 감칠맛과 기름기가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 방어, 딱새우&우니도 맛있게 먹었어요. 마찬가지로 처음 보는 성대라는 생선은 단맛이 꽤 강해서 특이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전갱이와 관자, 장어, 교꾸는 아쉬웠어요. 관자는 소스가 많고 온도가 미지근해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고, 장어와 교꾸는 식감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요리로는 복어 튀김, 아부리한 생선 덮밥, 온소바가 나오는데, 복어 튀김은 얼마 전에 복어 전문점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튀김옷이 느끼하고 살이 퍽퍽해서 비교가 되었고, 생선 덮밥은 맛있었습니다. 온소바는 무난. 마지막으로는 유자 소르베가 나오는데, 유자 향이 강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P.S. 소르베와 셔벗의 차이 - 소르베에는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 접객에서는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빈 찻잔이 있으면 계속 채워 주시고, 알러지 여부 확인 및 와사비 양 피드백까지 꼼꼼히 체크하셨습니다. 스태프들 모두 젠틀하시고, 여쭤 보는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양도 많았는데, 아쉽게도 맛에서 특출나게 돋보이는 요리가 있지는 않았어요. 샤리는 천재지변 때문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푸짐하고 쉐프님도 굉장히 나이스하셔서 기분 좋은 식사 할 수 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추천도: ★★★☆

와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98길 28 2층 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