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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뚜렷한 브랜딩 방향처럼, 맛에서도 본점이 있다는 캘리포니아 스트릿컬쳐의 느낌이 이어져있다. 자주 생각날 맛은 아니지만 개성 강한 버거맛이 매력적이다. 아주 두꺼운 빅쉬림프버거는 확실히 차별성이 강했고, 가장 궁금했던 OG 챔피언버거는 마이야르를 극대화해 바삭한 패티가 특징이었다. 내 입맛은 근본주의 치즈버거에 반응하는지라 육즙이 적은 스타일은 배척하는 편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밸런스는 참신했다. 이날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는 사이드인 콘립인데 옥수수 과자 실사버전이랄까. 불량한 맛이지만 그 의도된 풍미는 만렙이었다. 한번쯤, 그리고 가끔 가기에는 충분한 자극이 있는 가게이다. 이날은 오후 두시 방문해서 28분 웨이팅했다.

보어드 앤 헝그리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2길 1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