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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배
4.0
2개월

얼마 전 다녀온 <희옥>에 이어, 또다른 멘야준 출신 사장님이 오픈한 <유니드>를 방문했다. 시그니쳐인 토리파이탄은 닭향의 진함이 아주 극대화되어 있었고 토핑으로 견과류까지 올려 고소함을 끌어올린 스타일이었다. 이 정도로 닭육수의 향이 센 토리파이탄은 서울 시내에 흔치 않은데 그런데도 비린 느낌은 없었다. 진하지만 탁한 느낌은 아니라는 것이 좋은 인상으로 다가왔다. 몸의 컨디션이 좋을수록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멘이라도 생각한다. 시루나시 탄탄멘은 마라가 적지 않게 들어가 꽤 화한 맛이 났다. 매콤하지만 깔끔한 맛이어서 매력이 있었다. 라멘집의 비빔류는 염도가 너무 높아 물을 계속 들이킥 되는 경우가 많은데 밸런스가 좋은 나름 오리지널리키가 느껴지는 탄탄멘이었다. 곳곳에 맛있는 라멘야의 분포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유니드 라멘

서울 광진구 능동로37길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