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서울 서쪽에 사는 사람들이 당일치기 미식탐험을 떠나기에 참 좋은 곳이다. 신뢰할 만한 정보를 입수해 청강호에 방문했다. 10만원에 4인 멤버가 밴댕이회 - 밴댕이무침 - 밴댕이구이 - 밴댕이완자탕까지 제대로 된 코스를 배불리 맛볼 수 있었다. 때마침 밴댕이 제철(5~6월)이라 기름이 오를대로 오른 통통한 밴댕이회 맛이 일품이었다. 청어랑 비슷한 작은 생선인 밴댕이 몸통 부분을 째로 먹는 밴댕이회는 깻잎처럼 향과 조직감이 강한 쌈과 함께 먹으면 정말 어울리는 듯 하다. 갯벌 보면서 갈매기 떼와 어우러져 소맥을 넘기니 말그대로 신선놀음이었다. 내년 이맘때 다시 와야지! 혹시 가을에 오게 되면 전어를 맛보리라.

청강호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2903번길 56 후포항선수포구어판장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