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석 예약이 먼저 차니까 테이블석에 앉았는데, 뭔가 옛 시절, 남자들 따뜻한 밥상 차려주고 여자들이 문칸방에서 남은 밥 차려 먹는 분위기가 조금 있었어요. (경험해보지 않은 세대지만) 안쪽이랑은 아예 공간 자체가 분리돼있고, 거기는 밝고 포근해보이는 반면 테이블석은 어둡고(분위기가 은은하고) 외부 공간 확장시킨 느낌도 있었거든요. 물론 음식은 좋았습니다. 콜드파스타는 카펠리니 면에 생참치 올린 거였는데 포돌포돌한 맛과 느낌이 너무 만족스러웠고요. 오히려 앞쪽이 괜찮아서 코스 뒷쪽이 쏘쏘였다 싶을 정도? (2021.12.15)

에비던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7길 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