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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우체국

추천해요

2년

사당역 핫플레이스. 퓨젼 한식과 엄청나게 다양한 주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게 이름만 보면 언뜻 한식당 혹은 전통주점 처럼 보이지만 식사보다는 술이 메인이고, 전통주점의 클리셰와 같은 분위기는 잘 느껴지지 않는 그런 한식 주점이다. 5시 정도에 갔는데 벌써 테이블은 만석이어서 다찌 자리에 앉아 다소 좁은 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앉아서 안주 2개 시켜놓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확보가 되는 자리였다. 주문한 메뉴는 곱창 순대 매콤 크림 스튜와 치즈 김치전, 그리고 나루 생 막걸리. 막걸리는 안주를 먼저 고르고 추천을 받았는데 깔끔하고 맛있었다. 곱창 순대 매콤 크림 스튜는 이름 그대로의 요리이다. 3천원에 파스타 면을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할 걸 그랬다. 그랬으면 매콤한 크림 파스타 느낌이지 않았을까. 적당히 칼칼한 크림 소스에 곱창과 야채, 순대가 어우러져 상당히 맛있었다. 순대가 너무 적게 들어있는 게 좀 아쉬웠지만 그건 너무 맛있어서 아쉬웠던 것. 블로그를 보니 사람들이 이 메뉴는 꼭 시키던데 그럴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는 메뉴였다. 반면 치즈 김치전은 좀 아쉬웠다. 고기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고.. 김치전도 아니고 피자도 아니고 뭔가 어중간한 느낌? 재방한다면 이 메뉴는 고르지 않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다. 공간 대비 테이블이 많아서 사람도 많이 들어가고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주방 소음과 손님들 대화소리가 섞여서 꽤 소란스러운 편. 메뉴판에 먹어보고 싶은 안주와 술이 많은 가게다. 먹성 좋은 친구 하나, 주당 친구 하나를 대동하고 간다면 풍족하게 이 안주 저 술 맛보고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낯선한식 븟다

서울 동작구 사당로30길 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