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에 한 번 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북수원에서 유명하다는 물갈비 집을 방문. 물갈비라는 게 뭔가 했는데 옛날 서울식 불고기 불판 같은 곳에 갈비를 올려서 갈비 양념이 사이드로 흘러내려 끓어서 졸아들면 그걸 다시 소스처럼 찍어먹을 수 있는? 그런 형태. 거기에 갈비가 얼추 익으면 갈비를 사이드로 밀어놓고 불판 가운데에 양념에 무친 콩나물을 크게 얹어서 익히면서 같이 먹는 형태. 이런 형태의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쯤은 먹어볼만 하다는 느낌. 다만 전체적으로 음식에 단맛이 강한 편. 갈비 양념도 달고 물김치도 달고 무생채도 달아서 이 단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술을 찾게 되는? 그런 맛. 물김치는 기본으로 나오고 김치국수를 시키면 물김치 국물에 바로 삶아낸 국수를 말아서 주는데 바로바로 삶아 나와서 그런지 면이 쫀득쫀득 식감이 살아있긴 했지만 국물의 간이 너무 심심해서 쏘쏘. 한 번 먹어보고 나면 다음에 다시 찾지는 않을 듯. 다만 물김치 자체는 새콤달달시원한 느낌이 괜찮았다. 따로 판매도 한다고. 1.8만원. 나중에 한 번 생각날 때 물김치 사다가 집에서 소면 삶아서 말아먹어도 좋겠다는 생각. 전체적으로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고기 먹기 좋은 곳. 다만 전체적으로 다 달아서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경험해본 것으로 만족. 맛있게 먹었습니다~
명성갈비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271번길 16-16 새한책서점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