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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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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행궁동 근처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한 작은 카페입니다. 들어가면 먼저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예쁜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죄석이 정형적인 테이블 형태가 아닌 다양한 형태로 되어있어 공간 대비 좌석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여럿이 이야기 하기 좋은 라운드 테이블도 있고, 연인끼리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좌식 공간도 있습니다. 저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 높이에 비해 의자가 좀 낮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창밖 뷰가 아주 멋지지는 않지만, 맞은편 건물 너머로 보이는 버드나무와 개천의 느낌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젊은 사장님 혼자 계셨는데, 장부를 수기로 작성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접하기 흔치 않은 모습이니까요. 상당히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셨습니다. 커피나 디저트는 평범합니다. 제가 주문한 싱글 오리진은 약간 쓴 맛이 있었는데, 같이 주문한 휘낭시에가 적당히 달달해서 잘 어울렸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커피 받침이 독특했습니다. 무게와 두께가 상당한 돌이었는데, 약간은 위험해보이기도 했습니다. 커피 내려놓다 잔 깨먹는 일이 종종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색다른 느낌을 준다는 데에서는 좋았습니다. 근처 수원천에서 산책 하다 들러 커피 한 잔 하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티라미수를 먹으러 한 번 더 들러보겠습니다.

북수동 커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7번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