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손으로 뽑아낸 손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안에 홀이 3개나 있는 데다가 음식이 빨리 나오고 회전이 빨라서 아마 자리가 없어서 못 먹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메뉴는 칼국수 단일 메뉴. 주문하면 거의 바로 나온다. 손으로 뽑은 게 틀림없어 보이는 거칠고 투박한 면과 뽀얀 국물 위로 꽤 많이 올라간 김 고명이 인상적이다. 원래는 김 추가가 가능했던 것 같은데 김 가격이 올라서 지금은 어렵다고 한다. 맛은 아주 안정적인 칼국수의 맛. 김 고명의 맛이 아주 잘 어울렸다. 양도 푸짐해서 8천원에 이정도 식사면 요즘 물가 감안하면 아주 훌륭한 가성비가 아닌가 싶다. 반찬은 초숙과 완숙 두 종류의 김치가 나오는데 맛이 정반대여서 재미있었다. 내 입에는 완숙된 신김치가 더 잘 맞았고 같이 간 아내는 초숙 김치가 더 좋다고 하였다. 김치는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될 것 같다. 다대기는 상당히 매운 편이니 주의하자. 식사를 하면서 홀을 지켜봤는데 혼자 오신 어머님, 대학생 커플, 바쁘게 식사를 해결하러 온 직장인 청년까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손님들이 계속 드나드는 걸 보니 이 근방에서 이미 잘 알려진 맛집이구나 싶었다. 만약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큰 고민 없이 들러볼 만 하다.
이모네 손칼국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223번길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