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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역 근처 산중턱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돌로 지어진 멋들어진 외관에 숲 쪽으로 통창이 나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건물은 총 3개 층으로 되어있는데 어느 층을 가더라도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구조이다. 만약 계단을 오르내리기 불편하다면 야외 자리가 상당히 넓고 예쁘게 꾸며져 있으니 이 쪽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강아지운동장도 시범운영 되고 있어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인 브런치 메뉴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요즘 물가 감안하면 아주 비싸거나 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베이컨 크림 파스타와 알배추구이 샐러드,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음식과 음료 모두 평범했다. 다만 베이컨 크림 파스타의 경우 후추를 실수로 쏟은건가 싶을 정도로 가루 후추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후추향이 너무 셌고 혀가 따가울 정도로 매웠다. 이게 원래 레시피라면 후추는 좀 줄이는 게 좋을 듯. 알배추구이 샐러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성비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차라리 브런치나 오픈 샌드위치를 먹는 편이 좋을듯.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파스타랑 먹을 때에는 혀가 후추에 두드려 맞아서 잘 몰랐는데 식사 다 마치고 좀 진정이 된 후에 마셔보니 쓴 맛이 좀 강했다.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주차는 건물 앞 공터에 20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 자리가 없다면 차를 댈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그리고 큰 길에서 산중턱으로 올라오는 길이 외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밤 11시까지 한다고 되어있던데 밤에 왔더라면 참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재로선 굳이 재방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팔숲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849번길 38-41 동막쑥닭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