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 산책하다 들른 밥집. 월요일 낮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 손님이 아주 바글바글 했다. 우리가 11시 반 정도 방문했는데 순식간에 테이블이 가득 차고 웨이팅이 걸렸을 정도. 홀이 작지 않은 편인데도 그랬다. 주문한 메뉴는 갑오징어 관자 불고기 2인분. 반찬이 먼저 세팅되는데 구성이 다양하고 신선해서 좋았다. 셀프바에서 추가로 더 가져다 먹을 수도 있게 되어있었다. 오징어 불고기는 상당히 매콤하고 단맛이 적었는데, 오징어가 큼직한 게 꽤 풍성하게 들어있어 배부르게 먹었다. 화룡점정은 볶음밥. 치즈는 무조건 추가해야 한다. 갖가지 치즈를 솔솔 뿌려 아주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하나만 주문해도 둘이 충분히 먹는다. 음식도 아주 맛있었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서빙에 센스가 있었다. 메뉴도 근방에 오징어 불고기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경쟁력이 있어보였다. 그러니 월요일 낮부터 이렇게 손님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게 아닐지. 체인점임에도 최상급 맛집이라는 생각.
조가네 갑오징어
경기 의왕시 왕송못서길 107 예향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