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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밤 빙수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빙수가 생각나는 더운 여름 저녁에 재방을 해보았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이 곳에서 가장 핫하다는 초당 옥수수 빙수. 여기에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곁들였다. 결론적으로 보늬밤 빙수 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직접 다 쪄서 하나하나 떼어낸 옥수수 알갱이를 쓴다고 하시는데, 그 수고로움이 맛으로 온전히 드러나지는 않는 듯. 일단 옥수수 알갱이가 차가운 얼음을 만나 딱딱해진 상태로 먹다 보니, 이게 식감이 내게는 썩 좋게 다가오지 않았다. 씹는 맛이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추위에 파랗게 질린 옥수수 알갱이를 씹는 기분이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옥수수 알갱이가 그릇의 맨 아래와 맨 위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 사이에는 시럽만 있어서 보늬밤 빙수 대비 맛이 단조롭고 너무 달았다. 다만 어느 정도 얼음이 녹고 난 이후 그릇 아래에서부터 차오르는 빙수 녹은 물이 꽤 맛있었다. 맛이 농축되어 있다는 느낌. 어쨋든 한 번으로 족한 경험이라는 생각이다. 여름 가기 전에 보늬밤 빙수 한 번 더 먹으러 와야겠다.

공간상점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41번길 26

맛집남녀

오..! 보니밤 빙수 완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