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보면 항상 줄을 길게 서 있어서 궁금했던 집입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마도 너무 기대가 컸던 것 같습니다. 그정도로 엄청난 맛은 아니었어요. 물론 맛이 없거나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먹을만한 맛이예요. 다만 자리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 곱창집이 보통 그렇긴 하지만 - 번잡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겠네요. 뒷자리 사람에게 자꾸 팔꿈치 어택을 당하게 되더라구요. 직원분들은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구워진 곱창도 원형을 예쁘게 돌려서 배치해주셔서 보기에도 좋았구요, 다만 곱창 자체가 좀 작더라구요. 특 곱창으로 주문하면 좀 알이 굵은 게 나오려나요? 곱창의 맛은 꽤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볶음밥도 먹었는데 이건 그냥 보통이었어요. 딱히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에 사시거나 나혜석 거리에서 모임이 있는데 곱창을 원한다, 라고 하면 가볼 만 하구요, 멀리서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들짱 황소곱창 삼겹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80번길 53-2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