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호수공원 근처의 유명한 감자탕 집.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정말 인산인해였다. 이미 사람이 꽉 차 있었고 계속 물밀듯이 손님들이 밀고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가게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좁은 편이라 차를 넣고 빼는 게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다. 특히 사람이 몰려 이중주차라도 해놓으면 차 뺄 때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주말 점심 저녁 피크 타임에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은 비추. 근처에 다른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여기도 면수가 많지 않아 만차라고 보아야 한다. 우거지 뼈 해장국 하나와 얼큰이 뼈 해장국 하나를 주문했다. 기본 우거지 뼈 해장국 자체가 이미 굉장히 얼큰한 편이다. 맵찔이인 나는 이게 매운맛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면서 먹었을 정도. 따라서 정말 매운 걸 잘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얼큰이는 주문하지 말자. 뼈 해장국 맛이 진짜 기가 막혔다. 진한 국물에 담겨져 나온 뼈는 젓가락만 가지고도 살이 술술 발라질 정도로 잘 익었는데, 그렇다고 식감이 뭉그러지지도 않고 살아있었다. 정말 기가 막힌 익힘 정도가 아닌가 싶다. 살 뿐만 아니라 뼈도 젓가락으로 분리가 될 정도로 야들야들하다. 이렇게 부드러운 뼈 해장국은 진짜 오랜만이었다. 게다가 부드럽기만 한 게 아니라 국물 자체가 아주 감칠맛 있고 진해서, 고기와 함께 밥이 그냥 술술 들어갔다. 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지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맛이었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깍두기인데, 배추김치는 신선하고 매운 편이고 깍두기는 산미가 있는 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배추김치가 맛있었다. 김치와 오이, 당근 같은 채소는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주차만 좀 편하면 자주 오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좀 일찍 와서 호수 공원 산책 좀 하다가 뼈찜을 한 번 먹어봐야 겠다. 이렇게 야들야들한 고기로 뼈찜을 하면 진짜 맛있을 것 같다.
호수품은 감자탕
경기 화성시 동탄순환대로3길 28-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