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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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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갈비탕..이라기 보다는 갈비살탕, 이라고 부르는 게 맞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런 갈비탕의 비주얼은 아닙니다. 커다란 냉면 대접 안에 들어있는 건 한가득 넘치도록 넘실대는 갈비살과 대파, 그리고 국물 뿐입니다. 분명 압도적인 양이라, 양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함박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겠습니다. 다만 아무리 찍어먹을 간장 소스가 있어도, 깍두기와 동치미와 절인 양배추 - 이건 진짜 이상한 조합 - 가 있어도 2/3 지점부터 확 물리기 시작합니다. 양이 많아서가 아니라, 고기 잡내가 꽤 나고 기름이 많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간신히 다 먹긴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그냥 적당히 남기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먹을껄 싶은 생각이 드네요. 기본적으로 고깃집인데, 팔면서 남는 고기들을 탕으로 팔아 처리한다 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맛이 별로였지만, 확실히 가격 대비 양 자체는 압도적이었기에 그 점을 감안하여 괜찮다 찍고 갑니다. 다만 재방은 안할 듯 합니다.

리틀 본 수원 갈비집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933번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