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줄 서서 사가는 빵집 중 하나. 웨이팅을 거의 30분을 했지만 먹어보면 그게 아깝지 않은 맛이다. 개인적으로 황남빵보다 여기 빵이 압도적으로 맛있다는 생각. 웨이팅 하면서 가게 안에서 빵을 만드는 공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빵은 잔뜩 구워져있는 걸 주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구워져 나오는 걸 준다. 그래서 한 판 나오면 손님이 조금 빠지고, 다음 판 나올 때까지 무한 대기하는 형태라서 웨이팅이 길다. 개인적으로 이 방식은 좀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긴 한데, 그래도 그만큼 맛있기 때문에 기다릴 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진다는 점이다. 안에 팥소도 한가득 들어있는데, 빵과 팥소 둘 다 뻑뻑한 게 전혀 없이, 음료나 커피 없이도 술술 먹을 수 있을 만큼 그렇게 부드럽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지?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식감이다. 이름을 걸고 만드는 빵이 맞구나, 감탄하게 된다. 다만 앞에도 말한 너무 심한 웨이팅, 그리고 너무 투박한 응대는 조금 개선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최영화빵
경북 경주시 포석로1095번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