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홍문 있는 쪽에 있던 계절곳간이 행궁동으로 이전했다 해서 방문해보았다. 행궁동 개조주택에 들어선 계절곳간은 예전 매장 대비 훨씬 크고 깔끔해졌다. 2층에도 자리가 있어서 이제는 방문해서 먹고 가기에도 무리가 없게 되었다. 다만 우리가 방문한 시점이 거의 문 닫기 직전 시간이라 아쉽지만 포장을 해서 집에 와서 먹었다. 주문한 메뉴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메밀 김밥과 새로 나온 메뉴인 듯한 봄동 비빔 김밥을 주문하고 우엉 마요 소스를 같이 주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 계절곳간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그런 감동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더이상 아주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메밀 김밥은 다소 느끼했고, 봄동 비빔 김밥은.. 솔직히 이렇게 강한 소스를 넣을 거면 안에 들은 게 봄동이든 시금치이든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스가 모든 맛을 가리고 있었다. 우엉 마요 소스도 굳이 추가금을 내면서까지 먹을 필요가 있는 맛은 아니었다.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가게 분위기가 워낙 좋고 맛이 없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조금 평범하다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괜찮은 김밥집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추가로 현재 매장에서 식사를 하면 뽑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2층이 있긴 한데 2층에 창문이 열리지 않는 구조인지 너무 공기가 답답하고 더웠다. 사실 우리가 굳이 포장해서 온 이유도 2층에 앉아서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답답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환기가 좀 더 잘 되면 좋겠다.
계절곳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32번길 21-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