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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반구정 인근에 자리한 유명 장어구이집. 성시경 맛집으로도 알려진 곳이라 메모해 두었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서 아내와 함께 방문하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어서 차로 방문하기에 좋다. 주문한 메뉴는 장어 소금구이 2개와 메기 매운탕. 장어 소금구이는 살이 두툼하고 한 마리 양도 상당하다. 기름이 잘 빠져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완전히 구워져 나와 바로 먹기 편하다. 메기매운탕은 소자도 웬만한 집의 중자나 대자에 버금가는 양. 국물은 깔끔하면서 적당히 칼칼하고 메기 살도 실해, 메기매운탕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 싶을 만큼 만족스럽다. 장어구이와의 조합도 훌륭하다. 다만 2인이 장어구이 2인분에 매운탕 소자를 주문하면 다 먹기 어려운 수준이라 더 작은 크기가 있으면 좋겠다. 리모델링한 내부는 건물 전체가 이어진 구조로 깔끔하고 넓으며 좌석도 넉넉하다. 예전 영상에서 보던 옛스러운 형태의 정취가 사라지고 너무 현대화된 인테리어와 더불어 대부분의 서빙을 로봇이 맡아, 먼 길을 찾아와 지불하는 식사값에 비해 분위기의 가치는 다소 낮아진 느낌이다. 홀에서 직원이 이어폰을 끼고 영상을 보고 있던 모습도 아쉬움으로 남다. 장어구이와 메기매운탕의 맛은 분명 좋지만, 이 가격을 내고 다시 찾을지는 망설여지는 곳.

반구정 나루터집

경기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85번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