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있는 '두산' 이라는 곳에 위치한, 경관이 정말 어마무시한 카페. 아내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날 잡고 왔는데, 마침 날씨가 좋아서 눈 호강을 할 수 있었다. 테라스? 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테이블은 이미 다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다행히 패러글라이딩을 볼 수 있는 위치의 야외 자리가 비어서 꽤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에서 쉴 수 있었다. 좌석은 대부분 야외에 몰빵되어 있고 실내에는 긴 테이블 하나를 제외하면 마땅히 편안하게 쉴 만한 자리는 부족한 편. 보통 이렇게 경관이 좋은 곳은 커피나 빵이나 그냥 그런 경우가 많아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웬걸, 여기 커피가 내 입에 정말 딱 맞는 커피였다. 필터 커피를 주문했는데 주문하고 얼마 안 되어서 바로 나오는 걸 봐서 미리 내려놓은 커피를 주는 것 같았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이 깔끔하고 산뜻해서 돌아갈 때 테이크아웃으로 한 잔 더 주문해서 마셨을 정도. 빵도 나쁘지 않았다. 밥을 안 먹고 간 거라 식사를 겸해서 소세지가 들어있는 빵 위주로 먹었는데 소세지도 잡미가 없이 깔끔하고 빵도 너무 달거나 느끼하지 않고 딱 좋았다. 다만 식사빵이나 브런치 메뉴 같은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와서 식사를 같이 해결하려고 하시면 조금 어려울 수 있겠다. 멋진 전망, 쾌적한 야외 좌석, 큼직하고 깨끗한 화장실, 맛있는 커피와 빵. 가격대도 전망값 정도 붙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가격. 집에서 멀어서 쉽진 않겠지만 꼭 한 번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카페 산
충북 단양군 가곡면 두산길 19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