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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것저것 파는 식당 영도 남항 일대의 노동자들의 아침식사 혹은 반주를 책임지는 곳인가 봅니다 제가 갔을때도 아저씨 몇분과 아주머니 몇분이 아침부터 맥주와 소주를 까고있고, 조용히 보리밥 드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상호는 보리밥인데 회도 팔고 탕도 팔고 팔건 다 파네요, 고민하다가 전날 술 마신것도 있고 땡겨서 장어탕 주문. 가격은 만오천원으로 만만치는 않네요. 사실 영선장어에서 먹어봐서 아는 맛입니다만, 또 오랜만에 먹으면 좋은거죠. 차이점이라면 여긴 붕장어(소위 아나고)만 넣었고 영선은 내장이나 꼼장어도 조금 넣어주더라구요. 특이한건 제피가루랑 방아잎을 알아서 넣어먹으라고 주십니다. 남도지방에서 방아잎은 생명이죠, 취향대로 마구 넣을 수 있어서 좋네요. 고수 좋아하시면 방아도 은근 중독성 있어요. 반찬들 맛을 보니 정갈하니 맛있어서 왜 보리밥이 호평 받는지 알거 같기도 합니다. 보리밥은 지금은 8천원. 아침식사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다음에도 올 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매보리밥

부산 영도구 태종로73번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