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정은 좋아하지 않는 가게이지만 애가 좋아해서 가끔씩은 오게 되는데, 올 때마다 나는 무얼 먹나로 고민하게 된다. 불고기류를 먹으면 그럭저럭 선방하게 되는데, 오늘은 많이 먹을 상태가 아니라 오무카레밥을 시켜 봄. 그리고 실패. 나오는 과정에서 굴러 떨어진 돈까스는 플레이팅에 그렇게 신경 쓸 정도의 고급 식당은 아니라고 넘어가자. 소스의 맛에 지는 돈가스. 소스에 맛이 다 빨려나간지 오래지만 걸러지지 않고 소스에 들어있는 고기 토막. 떡진 밥. 다음에는 얌전히 우동류를 먹자.
토끼정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15 대현빌딩 1층
곡마단주 @ringmaster
이 가게를 좋아하는 아이의 미각이 진심으로 걱정된다. 좀 더 발달시켜 주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