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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4층 식당가가 리뉴얼되면서 서울리에, 한와담같은 정갈한 식당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서울리에는 솥밥을 파는 곳입니다. 인테리어가 화이트 계열이라 깔끔해 보이고 좋았어요. 서울리에 코스를 먹고 싶었는데 이제 코스는 안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쉬운데로 아롱사태 솥밥을 주문했습니다. 에피타이저로는 튀긴 라이스페이퍼에 소라무침이 올라간 음식이 나왔는데 바삭한 라이스페이퍼와 고소한 소라무침이 잘 어울렸어요. 이어서 나온 솥밥의 비주얼은 정말 끝내줘요:) 밥을 잘 덜어내고 육수를 부어 숭늉을 만드는데 맹물이 아니라 사골 육수여서 나중에 먹을 때 훨씬 맛있더라구요. 사실 솥밥 자체가 좀 건강한 맛이긴 하지만, 제 기준 좀 슴슴해서 따로 주시는 간장이나 씨앗젓갈을 다 먹었습니다. 조금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이에 가기 좋은 식당 같아요. 각자 반찬이 따로 나오고-그런데 반찬 양이 너무 적어요!- 한끼 차분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입니다. 그치만 제돈 주고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아롱사태솥밥 3.0

서울리에

서울 용산구 청파로 378 서울역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