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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네❤️

추천해요

1년

런치 코스로 다녀왔던 디어와일드 :) 시청뷰가 보이는 룸에서 먹었고 전반적으로 차분한 인테리어라 분위기도 좋았어요. 웰컴 플레이트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주류 리스트도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아뮤즈 부쉬로는 땅콩 호박 스프가 나왔는데 처음부터 약간 생소한 맛이라 다소 놀라긴 했어요. 산미가 꽤나 강한 스프였는데 위에 올라간 크림도 숙성된 크림이라 산미를 돋궈준다고 하더라구요. 호박씨도 들어있고 땅콩호박이란걸 처음 먹어보는데 풋내도 살짝 있어서 아쉬웠어요. 식전빵도 사워도우같이 산미가 있었어요. 광어 타르타르는 새콤한 샴페인 젤리와 겨자잎과 허브가 잘 어울려서 스프로 놀란 마음을 달래주기 충분했습니다. 제철 생선 파피요트는 연어로 준비되었는데, 올리브오일이 충분히 베어들어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닭다리살을 채운 까넬로니는 라자냐를 연상시키는 식감에 안에 채운 소가 부드러워서 무난히 잘 먹었습니다. 메인으로 나온 갈빗살 웰링턴은 상단에 버섯, 양파, 양배추를 다져서 만든 부분과 저온 조리된 갈빗살이 함께 쌓여져서 나오는데 서로 다른 식감이라 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곁들여진 소스는 존재감이 크지 않아서 오히려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좋았어요. 웰링턴 옆에 그릴에 구운 갈빗살이 같이 나오는데 확실히 조금 더 질긴 느낌이라 웰링턴이 훨씬 맛있었어요. 디저트로는 치즈케이크와 사브레쿠키, 그리고 젤리가 나오고 커피나 티를 고를 수 있는데 치즈케이크가 서브되고 나서도 한-참 뒤에나 커피가 나와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식사였어요!

디어 와일드

서울 중구 소공로 119 더플라자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