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니시닛포리역 근처의 미슐랭 빕구르망 라멘 맛집 닭 육수 베이스의 라멘을 파는 곳. 오픈런 했는데도 가게가 좁아서 약간의 웨이팅을 하긴 했지만, 라멘이라 회전율이 빠르다. 진한 국물의 닭백탕라멘이 유명한데 나는 제일 매운맛에 타마고까지 추가해서 먹음. 일행은 그보단 맑은 육수의 닭라멘을 주문. 여름의 도쿄는 상상 이상으로 더웠는데, 여긴 무려 생수를 준다. 물수건이 아니라 한국처럼 휴지가 비치되어 있다. 대박! 매운 닭백탕 라멘은 우선 한국인의 입맛엔 전혀 맵지 않다. 처음 든 생각은 ‘와, 국물 진짜 진하다.’ 마치 닭죽을 액체화한 걸 들이키는 기분이었다. 먹고 난 뒤에도 닭죽을 먹었을 때처럼 입안에 끈끈함이 남아있을 정도. 간도 간간짭잘한 편인데 나는 짜게 먹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다. 고명으로 얹어진 궁채나물이 느끼함을 덜어주고 닭고기도 부드러웠다. 면의 삶기도 적당했음! 맑은 국물의 라멘은 면의 굵기가 좀 더 가늘고 그나마 덜 느끼해서 각자 취향껏 고르면 될 것 같다. 먹다가 물릴때 쯤 시치미를 듬뿍 넣어 드셔 보시길.
麺・酒処 ぶらり
〒116-0014 東京都荒川区東日暮里5丁目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