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돈남산 찬스로 다녀온 용산 근처 양갈비집 조명이 어둡고 고택을 리모델링한 듯한 인테리어에 분위기는 참 좋았다. 다만 저렴한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테이블석은 셀프로 구워먹어야 한다는 점이 꽤나 마이너스였다. 소고기도 아니고 뼈까지 발라야 하는 프렌치랙이라 더 까다로운 것도 있었고, 우리 테이블 옆테이블 할 것 없이 연기가 자욱해지는데 딱히 이렇다 할 환기 시스템이 없어서(연기 빨아들이는 후드가 있는데 역부족) 내가 양갈비인지 양갈비가 나인지 모르게 된다. 추천받은 청어알밥은 짜지 않고 후레이크도 식감이 재밌어서 고기와 곁들여 먹기 맛있었다. 프렌치랙도 맛있긴 했는데 굽느랴 먹느랴 해서 딱히 기억이 많이 남지 않음 🥹 토마토 베이스에 소고기와 야채를 넣은 화양전골은 약간 토마토 스튜가 연상되는 맛이었는데, 엄청 맛있다기 보단 독특한 맛이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는 맛있게 먹긴 했다. 나쁘진 않았지만 굳이 이곳을 재방문해야할 요소를 찾지 못했다.
화양연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4가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