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일동 할매국밥과 같은 계열의 국밥집이다. 부전동과 연지동에 있는데 둘 중 연지동에 있는 지점에 왔다. 고춧가루가 특징적인 다데기가 올라간 맑은 국물, 큼지막한 고기 등등 여러 요소에서 할매국밥이 많이 생각난다. 교통부라는 이름은 피난시절 실제로 교통부가 위치했던 장소가 범일동이었기에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돼지국밥도 피난민의 음식으로 시작했으니 상당히 뜻깊은 이름이라 할 수 있겠다. 부산식 돼지국밥 특유의 깔끔한 국물도 좋지만 고기가 참 마음에 든다. 많이 들어간 것도 많이 들어간건데 고기 자체의 크기가 큼직큼직하다. 씹는 맛도 있고 육천원짜리 국밥 먹으면서 고기 먹는 기분도 들고 그렇다. 할매국밥의 줄을 기다리기 힘들다면, 시민공원에서 잘 놀다가 든든하게 뜨끈한 국밥 한그릇 하고 싶으면 방문할만 한 것 같다.
교통부 돼지국밥
부산 부산진구 연지로 1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