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관광 와서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양곱창이 있다. 해운대에 백화양곱창을 필두로 여러 가게가 밀집되어 있고 서면 일번가에도 양곱창 집들이 여럿 있다. 부산 햇수로 4년째 살면서 그 유명하다는 백화양곱창은 가본 적 없지만 서면의 훌륭한 양곱창집을 방문하게 됐다. 가게에 들어서면 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각 구역마다 이모님들이 한분씩 계시면서 곱창을 구워주신다. 입구쪽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안쪽의 B-7번에 자리를 잡았다. 염통, 곱창, 대창이 나오는 모둠과 특양 두가지 메뉴가 있고 둘 다 시켰다. 원래 당연히 맛있는 음식인 양곱창 위에 마늘 소스를 얹어 굽고, 전문가가 잘 구운 양곱창을 다시 소스를 찍어 신선한 채소에 싸서 먹으면 확실히 더 맛있다. 복잡한 가게 내부와 고기 굽는 연기는 단점이지만 맛에서는 큰 호불호 없을 것이라고 본다. 고기를 다 먹으면 나오는 김치말이 주먹밥도 별미다. 비싸서 내 돈 주고 먹기는 힘들 음식이어도 다른 사람이 사준다 하면 무조건 달려 나갈 수 있을 집이다.

문화 양곱창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784번길 5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