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야구, 야구하면 부산 갈매기가 아닌가. 결국 부산 오면 갈매기살 한번은 먹어줘야 된다는 말이 된다. 시민 공원 옆에 있는 갈매기살 전문점이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먹어 볼 수 있었다. 고기는 갈매기살 그대로 길게 정육된 고기에 칼집을 많이 내서 나온다. 큼직큼직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좋다. 소금구이로는 갈매기살의 장점은 그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쫄깃한 식감의 고기를 씹으면 부위 특유의 진한 육향이 퍼진다. 소금구이 다먹고 나니 소금통이 보였는데 따로 부탁하면 소금 담을 종지도 주신다 한다. 양념구이 들어가고 나서야 발견한게 아쉬울 따름이다. 아쉽긴 한데 양념도 나쁘지 않다. 마늘 베이스의 양념인데 일반적인 돼지갈비에서 달착지근한 맛이 좀 많이 줄어든 느낌으로 보면 되겠다. 맛있는 양념 맛을 느끼면서 고기를 씹고 있노라면 다시 육향이 치고 올라온다. 2천원을 추가하면 된장과 공기밥을 몇가지 종류의 반찬과 함께 주는데 이게 고기에서의 만족감을 좀 반감시켰다. 된장이래서 된장찌갠줄 알았는데 된장국이더라. 소금구이를 최대한 먹고 양념 조금만 시켜서 밥이랑 같이 먹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부산갈매기
부산 부산진구 새싹로 115 1층